
여름철 장마와 높은 습도가 이어지면 발코니 창문 주변에 검은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창틀과 유리가 만나는 실리콘 부분은 물기가 오래 남고 환기가 잘되지 않아 곰팡이가 가장 먼저 생기는 곳 중 하나인데요.
처음에는 작은 검은 점처럼 보이지만 그대로 두면 점점 넓게 번지고, 닦아도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발코니 창문 실리콘 곰팡이 제거 방법과 곰팡이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법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발코니 창문 실리콘에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
실리콘 곰팡이는 단순히 청소를 자주 하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여름철에는 외부와 실내의 온도 차이, 장마철 높은 습도, 창문 주변 결로 등이 겹치면서 실리콘 표면에 수분이 오랫동안 남게 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환경에서 곰팡이가 쉽게 생깁니다.
- 장마철 발코니 습도가 높은 경우
- 창문을 자주 열지 않아 환기가 부족한 경우
- 창틀에 빗물이나 결로가 자주 맺히는 경우
- 실리콘에 먼지나 오염물이 쌓여 있는 경우
- 오래된 실리콘이 갈라지거나 변색된 경우
실리콘은 표면이 완전히 매끈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미세한 틈이 생기면서 곰팡이가 안쪽까지 침투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실리콘 곰팡이를 제거할 때는 다음 정도만 준비하면 됩니다.
- 고무장갑
- 마스크
- 키친타월 또는 화장지
- 곰팡이 제거제
- 오래된 칫솔 또는 작은 솔
- 마른 수건
- 물티슈 또는 젖은 걸레
시중에서 판매하는 젤 타입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하면 가장 편리합니다.
특히 창문 실리콘처럼 세로면이나 모서리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액체형보다 흘러내리지 않는 젤 타입이 작업하기 편합니다.
1. 먼저 먼지와 물기를 제거하기
곰팡이 제거제를 바로 뿌리기보다는 먼저 창틀과 실리콘 주변에 있는 먼지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가 많이 붙어 있으면 제거제가 곰팡이에 제대로 닿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젖은 걸레로 한 번 닦아준 뒤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합니다.
2. 실리콘 위에 곰팡이 제거제 바르기
검게 변한 실리콘 부분에 곰팡이 제거제를 충분히 발라줍니다.
젤 타입 제품이라면 곰팡이가 있는 부분을 덮을 정도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제거제를 너무 얇게 바르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제품마다 권장 사용 시간이 다르므로 반드시 제품 설명에 적힌 시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3. 키친타월을 이용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곰팡이가 심하게 생긴 곳에는 키친타월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곰팡이가 있는 실리콘 위에 키친타월을 길게 붙이고 그 위에 곰팡이 제거제를 충분히 묻혀줍니다.
이렇게 하면 제거제가 쉽게 증발하거나 흘러내리지 않고 실리콘에 오래 밀착됩니다.
다만 너무 오랜 시간 방치한다고 무조건 효과가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에서 안내한 사용 시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4. 칫솔로 가볍게 문지르기
시간이 지난 뒤 키친타월을 제거하고 오래된 칫솔이나 작은 솔을 이용해 가볍게 문질러줍니다.
이때 실리콘을 너무 강하게 문지르면 표면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힘을 많이 줄 필요는 없습니다.
곰팡이가 어느 정도 제거됐다면 물을 묻힌 걸레나 물티슈로 제거제 성분을 충분히 닦아냅니다.
5. 마지막에는 완전히 건조하기
곰팡이 제거만큼 중요한 것이 건조입니다.
청소가 끝난 뒤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실리콘과 창틀을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습기가 남아 있으면 깨끗하게 청소한 이후에도 곰팡이가 다시 빠르게 생길 수 있습니다.
락스 계열 제품 사용할 때 주의할 점
실리콘 곰팡이 제거제 중에는 차아염소산나트륨, 즉 락스 계열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많습니다.
이런 제품은 곰팡이 제거 효과가 좋은 대신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창문을 열고 충분히 환기한 상태에서 사용하고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다른 세제와 섞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산성 세제, 식초, 구연산, 일부 욕실 세정제 등과 락스 계열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대 혼합해서 사용하면 안 됩니다.
하나의 제품으로 청소한 뒤에는 물로 충분히 닦아내고 환기해주세요.
아무리 닦아도 검은 자국이 남는다면?
곰팡이가 실리콘 표면에만 생겼다면 대부분 제거제로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방치된 곰팡이는 실리콘 내부까지 침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곰팡이가 제거됐더라도 검은 얼룩이 남거나 며칠 후 다시 올라올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상태라면 실리콘 재시공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여러 번 청소해도 검은 얼룩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
- 실리콘이 갈라지거나 떨어져 있는 경우
- 곰팡이가 실리콘 안쪽까지 깊게 퍼진 경우
- 실리콘이 누렇게 변색되고 탄력이 없어졌을 때
기존 실리콘을 제거한 뒤 방곰팡이 기능이 있는 실리콘으로 다시 시공하면 훨씬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 곰팡이 재발 방지 방법
실리콘 곰팡이는 한 번 제거하는 것보다 다시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여름철에는 특히 습도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는 환기입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하루에 한두 번 정도 발코니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결로 제거입니다.
창문이나 창틀에 물방울이 맺혔다면 그대로 두지 말고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제습기나 에어컨 제습 기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장마철에는 창문을 열어도 외부 습도가 높아 오히려 실내 습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네 번째는 창틀 청소입니다.
창틀에 먼지가 많이 쌓이면 수분과 먼지가 섞여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한두 달에 한 번 정도만 창틀을 닦아줘도 곰팡이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리
여름철 발코니 창문 실리콘 곰팡이는 높은 습도와 결로 때문에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곰팡이가 심하지 않다면 곰팡이 제거제와 키친타월을 이용하는 방법만으로도 비교적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리콘 안쪽까지 검게 변했다면 반복해서 강한 세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실리콘을 교체하는 편이 더 깔끔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를 제거한 이후에는 창틀에 물기가 오래 남지 않도록 관리하고, 환기와 제습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에 창문 실리콘 상태를 한 번 확인해두면 여름 내내 훨씬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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